호산춘
이 술은 전북 익산군 여산면의 최고 특산물이었던 술이다.
옛 문헌인[산림경제], [임원십육지]에서 소개되는데 여산의 옛 이름이 호산이었으므로 이 고장 이름을 따서 호산춘이라 하였다.
'春'자가 붙는 술은 대개 3번의 덧술을 하여 100일 동안 빚는 고급 청주인데 문인 집안이나 상류사회에서 빚어 마시던 술 이름들이다.
서울의 약산춘 ,평양의 벽향춘(碧香春), 경상도 호산춘(湖山春), 이산춘등이 있는데 조선시대 때부터 유명하게 알려졌던 고급 청주이다.
이 술의 본당은 여산의 시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였는데 선생 생가는 여산 진사동으로 마을 앞의 높은 산이 호산 또는 천호산이라 불리는데 술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일제 강점기의 엄한 단속에서도 이 술은 묵인되어 제조될 정도의 명주였는데 지금은 선생의 생가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문화재로 지정, 건물로만 남아 있고 그때 술을 빚던 옹기 몇 점만이 남아 있다.
13일 간격으로 3번 술을 빚어 2~3개월 후숙시키는 100일주인 청주인데 누룩의 양을 적게 하여 누룩의 공 냄새를 줄여서 맛과 향에 있어서 최고라 할 수 있는 명주이다
출처 : 찻잔속에 달이뜨네
글쓴이 : 慧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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