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산 연엽주

즐거운세상위해 2013. 9. 14. 12:33

아산 연엽주

충남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 내 '이 참판댁 가양주'로 더 잘 알려진 도무형 문화재 11호 연엽주는 원래 대궐에서만 사용되던 주와 차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궁중 음식이었다.
특히 예안 이씨 집안은 이 술이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궁중용인 것을 감안, 집안에서도 제수용으로만 쓰도록 해 일가친척들도 음복할 때 외에는 맛볼 수 없도록 한 귀한 술로 여기고 있다.
연엽주는 궁중용인 만큼 제조방법이 보통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술을 담그기전 몸을 단전히 하고 동서남북 방위를 가려 항아리를 놓을
자리를 정한다.
찹쌀 한 되 반과 멥쌀 10되를 깨끗이 씻어 고두밥을 만든 후 하룻동안 밤이슬을 맞혀 냄새를 제거한 후 가장 밑바닥에 솔잎을 가볍게 깔고 그 위에 다시 연잎을 적당히 덮는다.
그리고 누룩과 버무린 고두밥에 연근 500g을 잘게 썰어 섞어 놓은 후 물 16L를 부으면 준비과정이 끝난다.
이후 항아리를 멍석덮개로 덮고 10-15일간 발효시키는데 처음 1주일 가량은 섭씨 25-29도에서 발효시키고 나중에 20도 정도로 온도를 낮춰가며 숙성시킨다.
술이 익으면 용수를 박아 술을 거르고 다시 하룻동안 가라앉혀 정제한다.
장기간 복용시 피를 맑게 해주고 남성은 양기를 북돋워 주고 여성은 산후 하혈을 방지해 준다.

출처 : 찻잔속에 달이뜨네
글쓴이 : 桃源 裵英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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