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위궤양,위염,위암에 효험이 있다는 예덕나무.../맛객
(완도 일대에서 자생하고 있는 예덕나무, 완도에서는 이당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예덕나무의 새순의 잎과 줄기를 3~4일 건조시켜 고온에 달여 1주일여 복용하면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실은.... 맛객이 완도에 가게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양하(아래 관련기사참조)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답니다. 양애라고도 하고 양애갓이라고도 하죠. 주로 남도의 해안지역이나 제주도 농가 근처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8월경에 꽃봉오리가 올라오는데 그걸 끊어 나물로 먹거나 고기와 함께 조리하기도 합니다. 향취가 아주 그만입니다.
헌데 이젠 완도에서도 자생지가 많이 줄어들어 양하를 보려면 산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네요. 시간이 없어 이번에 취재할 기회는 놓쳤지만 조만간에 꼭 취재하고 싶은 소재입니다. 맛객이 취재를 못하게 되어 실망하고 있는데 아시나요식당에서 뜻밖의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말린 예덕나무를 달인 물)
맛객이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마시고 있는데 주인이 말하기를 그 물은 예덕나무를 우린 물이라고 합니다. 예덕나무요? 그런 나무도 있었나요? 되묻자 신문 스크랩을 보여줍니다. <완도신문>에 난 예덕나무 기사입니다. 잠시 살펴볼까요?
예덕나무는 제주도, 완도, 서남해안 지역 바닷가에서 자란다. 높이 자란 것은 10m에 이르고 어릴 때는 비늘털로 덮여서 붉은빛이 돌다가 회백색으로 변하고 가지가 굵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표면에는 대개 붉은빛 선모가 있고 뒷면은 황갈색으로 선점이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3개로 약간 갈라지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단성화이며 6월에 피고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수꽃은 모여 달리고 50∼80개의 수술과 3∼4개로 갈라진 연한 노란색의 꽃받침이 있다. 암꽃은 각 포에 1개씩 달리고 수가 적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세모꼴의 공 모양이며 10월에 익으며, 3개로 갈라진 다음 다시 2개로 갈라진다.
여기까지 읽으면 그래서 예덕나무가 뭐 어쩐다고 하실 지도 모릅니다. 하하! 설마 식물공부나 하자고 기사를 쓰겠습니까? 예덕나무에 놀라운 효능이 숨겨져 있었더군요. 자 계속해서 예덕나무에 대해 공부해봅시다! 앗 결국 예덕나무 공부네요.
(예덕나무 꽃)
▲ 일본에선 암 치료제로 개발되기도....
나무껍질에 타닌과 쓴 물질이 들어 있어 건위제로 이용하고, 민간에서는 잎을 치질과 종처에 바른다. 그리고 예덕나무"의 새순은 위궤양, 위염, 위암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린 예덕나무 잎과 줄기)
이 기사가 나가고 난 후 예덕나무가 수난을 당하지나 않을까 염려도 되지만 위장병 있는 분들은 예덕나무의 효험을 꼭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맛객은 내년 봄에 새 순이 나오면 조금만 뜯어 나물해 먹을 생각입니다.
<예덕나무 효능>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잘 되게 한다.
◇담즙을 잘 나오게 할 뿐만 아니라(간 기능 개선) 고름을 빼내고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아주 세다.
◇신장이나 방광의 결석을 녹이고 통증을 없애는 작용도 있다.
◇갖가지 암, 치질,유선염, 방광결석, 요로결석 등에 쓴다.
[관련기사] 완도 군민이 사랑하는 장어, 관광객이 사랑하는 전복
보태기/ <완도신문>에 난 기사를 일부 인용했습니다.
2007.7.29 맛객(블로그= 맛있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