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스크랩] 회화나무
즐거운세상위해
2013. 10. 4. 19:36
" 회화나무 그늘 땅에 짙어 꽃그늘 옅어질때
은 같은 평상에 대자리 펴니 누각이 시원하네.
새하얀 모시 적삼에 땀방울 구슬처럼 엉기니
비단부채를 부치니 비단장막이 흔들린다
아름다운 계단엔 석류꽃 피었다가 지고
햇발이 추녀에 비치니 발 그림자도 비꼈네
대들보의 제비는 한낮이라 새끼와 놀고
약초밭 울타리엔 인적없어 벌이 모였네. "
허난설헌님의 사시사 중 하사(夏詞)중 일부
여름에 피는 회화나무꽃에 관해
허난설헌님의 좋은 한시가 있어 옮겨 보았다
이 시를 다른곳에서는 느티나무라고도 번역해 놓은곳이 많은데
회화나무가 맞다
허난설헌, 너무도 안타까운 여인.
그 인생, 그냥, 눈물이 난다......
남자들은 절대 모른다.
싱그러운 아까시꽃보다 품위있는 회화나무
한시로 옮겨야 제맛이지만
한자로 적기가 힘들어...
"괴음만지화음박
옥점은상참주각
............. "
출처 : 감꽃피는 오월애
글쓴이 : 오월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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